안녕! 여러분!
🙂
오늘은 자전거 국토종주 여행기
2일차 일정에 대해서 정리해보겠다.
(코스) 충주역→문경새재→상주
서울 → 구미까지 종주를 다녀온 지
벌써 한 해가 지났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기억을 되새기며
2일차 라이딩 기록을 남겨본다.
투톤이 된 내 피부들…
(팔뚝, 무릎 등)
손상된 피부 관리를 위해
충주 터미널 앞 올리브영에서
TRY ME 제품을 사용했다.
사고 싶었지만,
넣을 공간이 없었다.
(다음엔 꼭 사 오겠습니다~)
충주에서 1박한 마루호텔은
충주의 웬만한 게스트하우스보다
위치도 좋고 가격도 저렴했다.
조식도 먹을 수 있었고
입구가 넓어 자전거 거치도 편했다.
한강 라면, 토스트, 아메리카노에
얼음과 생수까지 준비돼 있어
2일차 출발 전 완벽한 숙소였다.
2일차는 문경새재를 넘어야 하기에
무리하지 않고 상주까지만 가기로 했다.
(무리하면 암 생겨요 >_<)
9시 20분 충주역 출발.
충주부터 문경새재 길이 시작되었다.
초반은 그늘이 많아 시원했다.
2일차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업힐과 그래블의 연속’이다.
첫 날보다, 거리는 짧았지만
노면 이물질, 공사 구간 등으로
긴장하며 라이딩해야 했다.
상주에서 수안보는 지척이다.
20km 내외 거리라
대부분 수안보에서 숙박하고
온천으로 피로를 푼다.
나도 예전엔 수안보에서 잤지만
이번엔 상주에서의 숙박를 선택했다.
웜업한 상태로
문경새재를 넘는 게
일정상 더 낫다고 판단했다.
수안보 인증센터가 보이면 좌회전.
짧은 업힐이 있다.
최대 경사도는 10도 이내이며
1km도 안 되는 구간이다.
공사 중이라 긴장하며 지나갔다.
수안보 한화콘도를 지나
조금 더 가면 터널이 보인다.
이게 바로 소조령 입구다.
소조령은
2.1km, 평균 5% 업힐이다.
페이스만 조절하면 어렵지 않다.
예전에는 소조령만 넘으면
바로 이화령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있었다.
이화령은 평균 6%,
최대 12% 경사도의 업힐이다.
4.9km 구간을
케이던스와 토크로 꾸준히 오르면 된다.
나는 34T라 비교적 수월했다.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 이화령’ 비석이 보인다.
다들 사진 찍기 바쁘지만
나는 물도 충분해 그냥 탄 채로 지나갔다.
업힐이 끝났으니
이제는 다운힐이다.
5km 정도 시원하게 내려오니
점심시간이었다.
더 가다간 봉크가 날 것 같아
근처 식당에서 왕갈비탕을 먹었다.
가격은 15,000원.
서울이라면 2만원은 줘야 먹을 비주얼이다.
음식은 남기지 말라고 배웠다.
완뚝!
이화령 이후 자전거길 상태가 안 좋았다.
무너지는 다리, 비포장 도로,
공사 구간을 계속 지나야 했고
자동차 공용 도로도 많았다.
한 시간쯤 달려 상주시에 도착했다.
이제 다 왔네~
그런데 방심했다.
잊고 있었던 그녀석.
그리고 예전과 길이 살짝 달라져 몰랐다.
경천대다.
볼트2에 코스를 업로드하면
인접한 업힐 정보가 나온다.
길이 691m, 경사도 10.2%.
‘이화령도 넘었는데 뭐~’
하고 올라갔다가
숨 넘어갈 뻔했다.
예전에도 두세 번
경천대 끌바를 한 기억이 있다.
그래서 정확히는 까먹은 게 아니라
위치를 착각하고 있었다.
‘여주’라 생각했는데
경천대는 ‘상주’였다. ㅋㅋㅋ
경천대는 2개의 구간이 있다.
1구간은 데크로 된 구간.
업힐이긴 하지만 그리 힘들지 않다.
문제는 2구간이다.
볼트에는 표시되지 않지만
실제로는 업힐인 곳이다.
1구간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은 무지막지한 오르막
우측은 급경사의 내리막이다.
나는 여기서 세 번을 왔다 갔다 했다.
2구간 오르막은
대낮에도 귀신 나올 것 같은 분위기다.
바퀴 자국도 없고
인적도 없고
스산하기 그지없다.
‘설마 여긴 아니겠지?’ 싶은 그 길이 맞다.
나중에 찾아보니
순간 경사도 32%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이 구간을 “경천대 절벽”이라 부른다.
20%만 넘어도
앞바퀴가 들썩이고
댄싱 할애비가 와도 힘든데
여긴 진짜 말이 안 된다.
앞바퀴는 들썩이고
뒷바퀴는 슬립이 나고
백은 무거워 자전거가 뒤집히려 한다.
댄싱은커녕
시팅으로 꾸역꾸역 올라야 했다.
정상 근처에서
지팡이 짚고 앉은 할아버지를 만났는데
그 눈빛이 아직도 기억난다.
‘뭐지? 저 미친...ㄴ은?’
ㅋㅋㅋ
경천대를 넘으면 끝일 줄 알았다.
하지만 계속 낙타등이다.
볼트 데이터상 업힐은 없는데
표지판에는 15%, 10% 경사 업힐이 계속 나온다.
드디어 도착했다.
상주 카이저호텔.
"2일차도 수고 많았다."
끝난 줄 알았겠지만, 끝이 아니다.
고생했으니 저녁은 먹어야지~
상주에 유명한 분식집이 있다.
쫄면과 손만두로 유명한 ‘고려분식’.
말해 뭐하나.
먹어봐. 존맛탱이다.
맥주 한 캔 마시고
삼식이 삼촌보다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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