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쯔, 유튜브 채널 삭제를 선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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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러분!
🙂

2025년 6월 30일,
한 시대를 풍미한 유튜브 채널이 조용히 사라졌다.
국내 먹방 콘텐츠의 대표주자였던 ‘밴쯔’의 채널 이야기다.

그는 약속을 지켰고,
자신의 모든 것이 담긴 채널을 스스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205만 구독자와 13억 조회수, 그리고 한 사람의 진심

2013년 7월 11일 개설된 밴쯔 채널은
2025년 6월 30일을 끝으로 운영을 멈췄다.
정확히 11년 11개월 19일의 기록이었다.

✅ 누적 구독자 205만 명
✅ 누적 조회수 13억 회 이상
✅ 3,300여 개의 먹방 영상

밴쯔는 그동안
성실하게 콘텐츠를 제작해온 유튜버였다.
단순한 먹방을 넘어,
한 사람의 성장과 변화가 담긴 기록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 채널에는 영상 하나 남아 있지 않다.
남아 있는 건 구독자 수 하나와
텅 빈 공간뿐이다.

공약, 그리고 지켜진 약속

2025년 6월 29일,
밴쯔는 굽네 로드FC 073 스페셜 매치에 출전해
개그맨이자 격투기 선수로 활동 중인 윤형빈과 맞붙었다.

결과는 1라운드 1분 34초 TKO 패배.

밴쯔는 경기 전
‘패배 시 채널 삭제’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리고 그는 그 약속을 지켰다.

윤형빈은 경기 직후
“내 영상을 네 채널에 올리자”며 제안을 완화했지만,
밴쯔는 단호했다.

“약속은 약속입니다.”

짧지만 강한 한마디였다.

팬들의 궁금증, 그리고 마지막 설명

경기 이후 며칠이 지나도 채널이 삭제되지 않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의문이 일었다.

“왜 아직 채널이 살아 있냐?”

밴쯔는 이에 대해
유튜브 커뮤니티와 마지막 영상을 통해 답했다.

“일주일 정도 개인적인 정리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 채널은 제 인생의 일기장이었습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제 모든 것을 담았기에
아무 준비 없이 삭제할 순 없었습니다.”

그는 오는 7월 7일,
채널을 공식적으로 삭제할 계획이다.

기록이자, 이별이자, 시작이었던 채널

밴쯔의 유튜브는 단순한 콘텐츠 공간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도전이었고,
기록이었고,
삶의 일부분이었다.

식품법 위반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고,
그 시간 속에서 격투기를 만나
새로운 꿈을 품었다.

그리고 스스로 내건 공약을 끝까지 지켜내며
그는 또 한 번
자신만의 방식으로 책임을 증명했다.

응원, 그리고 새 출발

그의 과거를 떠올리는 사람도,
지금의 선택에 집중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쪽이든 분명한 것은 하나.
밴쯔는 약속을 지켰다.

205만 명의 구독자,
13억 회의 조회수,
11년 넘게 이어온 기록을
스스로 정리하고 내려놓는 선택은
결코 가볍지 않았을 것이다.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라고 보기엔
12년의 시간 동안 그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하나의 영상 일기장이 아니었을까.

그 모든 것을 내려놓는 선택은
분명 쉽지 않았을 것이다.

힘든 결정을 내린 그에게
조용히,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그가 어떤 길을 걷게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의 책임감과 진심은 분명 존중받아 마땅하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밴쯔에게
조용히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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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 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