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 장례식 프로 불참러 호날두, 역시 날도둑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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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디오구 조타.
⚽

축구 팬이라면 한 번쯤 느껴봤을 감정,
기대했던 스타가 스스로 만든 상징을 저버릴 때의 실망감.

이번에도 그런 날이었다.
호날두는 역시 날두였다.

가족 같은 동료, 조타의 갑작스러운 이별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포르투갈 국가대표팀과 리버풀에서
함께했던 소중한 동료였다.

그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포르투갈 전역, 전 세계 팬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고,
수많은 동료들과 팬들이 교회에 모여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그 자리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없었다.

호날두의 침묵, 그리고 이유

그의 불참 이유에 대해
영국 ‘미러’와 여러 포르투갈 매체는
“호날두가 조용한 애도를 택했다”고 전했다.

“자신이 참석할 경우, 관심이 조타가 아닌
자신에게 집중될까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었다.

또한, “과거 아버지를 떠나보낸 장례식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도 보도했다.

그의 가족은 조용히 조타의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고,
호날두의 여동생은 “무례가 아닌 배려였다”고 밝혔다.

애도의 방식은 다양하다, 그러나…

누군가는 침묵으로,
누군가는 거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표현한다.

하지만 리더라면, 조금은 다르다.
국가대표 주장이라면, 더더욱.

조용한 애도가 모든 상황에서 용납되진 않는다.
특히, 나라 전체가 애도하고,
동료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라면 더욱 그렇다.

팬들의 반응은 냉정했다.

같은 날, 리버풀 동료 루이스 디아스 역시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불참의 이유는 비슷했지만,
하지만 그를 향한 시선과
호날두를 향한 실망은 분명 달랐다.

“주장이라면, 개인 사정보다 대표팀의 책임이 앞서야 했다.”
“진심이었다면, 무엇이 있어도 자리를 지켰어야 했다.”
“이건 배려가 아니라 회피다.”

물론,
“조용한 슬픔도 리더십의 한 방식”이라는
이해의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직접 참석한 정부, 구단, 축구계의 모습을 보면
호날두의 부재는 유독 공허하게 남는다.

장례식은 슬픔을 나누는 자리

조타의 장례식은 단지 작별 인사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
그는 팀 동료였고, 한 시대를 함께한 선수였다.

그의 슬픔 앞에,
누군가는 눈물을 닦아주고
어깨를 내줄 사람이 필요했다.

리더란 그런 순간에 존재의 의미를 드러낸다.

리더는 함께할 때, 리더다

호날두는 누구보다 뛰어난 선수였다.
하지만 리더십은 실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책임과 연대, 그리고 ‘함께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누군가는 장례식장조차 들어갈 수 없었다.
그 자리에 함께하고 싶어도,
허락되지 않았던 이들도 있었다.

그렇기에 리더는 더더욱,
그 자리를 지켜야 했다.

이번 결정은 슬픔의 표현이 아닌
자기중심적 판단으로 비칠 수 있었다.

결국 모든 중심은 다시
호날두 자신으로 향하게 됐다.

디오구 조타, 영원히 기억할 이름

사망 일주일 전, 그는 가족과 함께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짧지만 열정적인 커리어,
뜨거운 마음으로 뛴 선수,
사랑하는 가족의 중심이었던 그 이름.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이제는 평안하시길.

RIP, 조타.
⚽

♥덕후 엔진♥